[한라일보] 도내·외 흩어져 있는 제주 관련 자료의 체계적인 정리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4년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 인터넷 온라인 아카이브가 가동됐다. 이후 현재까지 5만3000여건의 문헌,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자료가 구축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구축·공개 자료가 분야나 출처 측면에서 제한적이고, 운영인력 및 수장 공간 부재, 정보시스템 용량부족 등 체계적 관리에 있어 한계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지난해 제주학연구센터가 개최한 제주학대회의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문화예술재단 등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의 아카이브 관계자들은 대부분 아카이브 관련 전문 인력의 부재 및 예산, 장비 부족 등을 한계로 꼽았다. 당시 효율적인 아카이브 구축 및 공유를 위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의 필요성과 제주 관련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아카이브 구축·공유를 위한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같은 제언은 올해 열린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제주학연구센터 조정현 전문연구위원은 '20일 제주문학관에서 열린 제7회 제주학대회 전국학술대회에서 '기억과 기록의 네트워크로서 제주학 아카이브-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문화 아카이브' 주제발표에서 제주학 아카이브의 현재를 진단하며 개선방안으로 제주학 아카이브의 확대 구축 및 전담 운영 조직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내 유사한 아카이브 시스템의 통합화 및 정보제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제주학 포털 아카이브' 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전문연구위원은 향후 도내 산재해 있는 제주학 관련 아카이브와 네트워크 통합을 통한 제주학 포털 아카이브 사이트 구축·운영을 과제로 꺼내며 오픈 아카이브 활성화와 시민 아키비스트 양성과정 활성화 등을 통한 시민 참여형 아카이브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와함게 아카이브 자료의 킬러 콘텐츠화를 모색해야 함도 피력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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