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허브로타리클럽은 추석을 앞둬 청소년 보호 복지 전문기관인 '제주시 여자단기 청소년쉼터'에 후원 물품과 금일봉을 전달했다. 쉼터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아직도 쉼터에 입소하지 못해 가정 밖에서 불안정한 일상을 지내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설사 입소가 된다하더라도 관리가 안 돼 부득이 강제퇴소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늘어나는 환각성 약물 등의 오남용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정이 관리가 안 되는 근원적 요인으로 자리 잡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한 경우 병원에서조차 수용 거부가 되면 쉼터에서도 어쩔 수 없이 강제 퇴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쉼터와 연계해 치료를 위한 지정병원은 병상이 20개뿐이라 환자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때문에 병원에서조차 입원 거부가 속출한다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잘못된 생각으로 탈선을 할 수 있는 질풍노도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이다. 가족의 품 안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들을 제주 사회가 보듬고 품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위기에 처한 가정 밖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이 촘촘히 갖춰질 때 제주의 희망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송정열 제주허브로타리클럽 회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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