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한라일보]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MICE 다목적 복합시설에 대한 지방비 투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7일 제주자치도가 제출한 202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7년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권한 이양 소요 경비 명목으로 지원받은 국비 280억원을 투입,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이 가능한 'MICE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8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을 통해 제주자치도가 추진중인 2025APEC 정상회의 유치 등 대형 국제행사 개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원희룡 도정이후 사업 타당성 논란과 2차례에 걸친 문화재 발굴조사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물가상승 등으로 제주자치도가 부담해야 할 지원 예산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정부가 국비 지원을 결정할 당시 사업비는 국비 280억원, 도비 280억원 등 560억원이었으나 2021년 도비 부담이 360억원으로 늘어나며 전체 사업비는 640억원 규모로 변경됐다. 제주자치도는 이번에 제주국제컨센션터 유상증자를 통해 도비 87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체 사업비는 727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당초 제주자치도 지원 예산도 280억원에서 167억원이 늘어난 447억원으로 2015년 전체 사업비 규모에 육박했다. 이와관련 제주자치도의회 관계자는 "지방교부세 감소 등으로 내년 예산 편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시설비 예산을 내년에 꼭 반영해야 할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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