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회의원. [한라일보] 최근 5년 동안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100만명 이상의 암환자가 서울대 병원 등 소위 빅5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하 빅5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갑)이 빅5병원 원정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마다 약 20만명의 비수도권 거주 암환자가 서울에 있는 빅 5병원에서 암진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빅5병원을 찾은 암환자는 광역시보다 의료인프라가 열악한 도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 5년간 시도별 빅5 진료인원은 부산 8만5000명, 대구 5만9000명, 광주 4만명, 대전 6만6000명, 울산 3만1000명, 세종 1만8000명, 강원 8만6000명, 충북 9만4000명, 충남 11만7000명, 전북 7만7000명, 전남 7만9000명, 경북 12만4000명, 경남 11만9000명, 제주 3만1000명이었다. 비수도권 거주 환자들은 암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체력저하로 거동이 어려운데에도 수백km씩 장거리를 여러차례 교통편을 바꿔가며 진료를 받거나, 빅5병원 근처에서 고시원, 오피스텔 등의 환자방을 구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주 의원은 "암과 같은 중증환자들이 장거리를 이동하며 진료 받는 것은 금전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지역에 중증환자 치료 인프라가 부족해 울며 겨자먹기로 서울로 상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지역 의료인프라와 인력 강화하되, 비수도권 중증질환자 실태 조사를 통해 이들 환자와 보호자의 이송·주거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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