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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구 당 온열질환 발생률 2년 연속 전국 최고
올해 10만명 당 14.5명 발생 다행히 사망자 없어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3. 10.06. 14:41:19
[한라일보]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6일 발표한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보고된 국내 온열질환자는 2818명이다.

이는 전년 1564명에 비해 80.2% 증가한 것이다.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2명으로, 전년(9명)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98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사망 사례는 없었다.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가운데 80%(79명)는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84명(8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기온이 높은 시간대인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발생한 환자가 29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50대 36명, 60대 이상 24명, 40대 24명 등이며, 유형별로는 열탈진 58명, 열경련 28명, 열사병 6명, 열실신 4명 등이다.

인구 10만명 당 온열질환자 수는 제주가 14.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11.8명, 전남 11.7명, 경북 9.7명, 충북 9.4명 순이었다.

제주는 지난해에도 인구 10만 명당 온열질환자 수가 13.7명으로 집계돼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올해는 그 수가 더 증가했다.

한편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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