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7일 한라산의 빼어난 경관을 만끽하며 달리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국내 유일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월드시리즈 가입으로 위상이 커진 '2023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막을 내렸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가시리마을회(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1600명 등 한국을 포함 43개국에서 3300여 명의 트레일 러너들이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한라산까지 달리며 가을빛으로 물든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났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가진 이 대회는 7일 새벽 100㎞, 50㎞ 참가자가 차례로 출발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00㎞, 50㎞ 두 부문은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치유의 숲, 영실, 윗세오름, 어리목, 관음사, 백록담, 성판악을 돌아 월드컵경기장에서 마무리하는 레이스로 진행됐다. 입문 종목인 10㎞와 20㎞ 두 코스는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시상식에서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2023 트랜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50㎞ 코스 참가 선수들이 지난 7일 새벽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서귀포시 제공 올해 대회는 UTMB 월드시리즈로 치러지며 지난해 대비 참가 규모가 2배 정도 느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6년 첫 대회 참가 규모는 500여 명 수준이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도 '제주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분석 툴 개발'(2023)을 통해 이번 대회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119억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UTMB 월드시리즈 가입과 함께 서귀포가 간직한 빼어난 경관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온 엘리트 선수 다카하시 카쥬유키는 "한라산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 한라산 둘레길, 서귀포 치유의 숲 등을 달리는 아름다운 대회 코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참가하겠다"고 전했다. 서귀포시 측은 "참가자 만족도 설문 조사를 통한 개선 사항 발굴 등 대회의 약점을 보완해 세계적인 명품대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스포츠 대회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력을 지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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