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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동 일원 가뭄 대비 농업용수 개발 사업
국비 7억4000만 원 등 총 9억 투입 광역 배수조 사업 연계 추진
바다로 버려지는 용천수 활용 3.5㎞ 농업용수 관로 신설 물 공급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10.10. 10:51:22

서귀포시 강정동 일원 '2023년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사업' 대상지.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2023년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사업'으로 강정동에 농업용수 관로를 신설한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 영농기 물 부족 우려 지역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최근 서귀포시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9억2500만 원으로 이 중 7억4000만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서귀포시는 제주도가 강정동 일원에서 추진하는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과 연계해 농업용수 관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에서 6000t 규모의 광역 배수조 2개를 설치하면 이를 연결하는 농업용수 관로 3.5㎞를 신설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특히 지하수가 아닌 바다로 버려지는 꿩망물, 조이통물 등 용천수를 용수원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고 지하수 보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세부 설계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나선다. 사업 완료 기간은 2024년이다. 서귀포시는 "광역 배수조 간 농업용수 관로 신설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한 영농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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