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제주 자연의 가치, 범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지질트레일]
13~15일 3일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강만생 위원장 "주민·관광객 함께 만드는 축제 세계적·선도적"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3. 10.13. 12:12:02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13일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이 개막, 15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도 지질공원은 세계적 명소입니다. 제주자연의 가치를 범세계적으로 뻗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13일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이 개막, 15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와 화순리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제주의 지질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질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최·주관 측은 물론 행사 지역인 안덕면과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 사계리, 화순리가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사계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길트임 풍물단의 흥겨운 풍물공연이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부대행사로 ▷요술나라의 다육 ART 체험, 동백 브로치와 우산 만들기,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사계초등학교 학부모회의 소라껍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제주고고학연구소의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벽화 가랜드 체험 ▷사계리부녀회의 빙떡 만들기, 소라꼬치 판매 등이 이뤄지며 행사의 풍미를 더했다.

개막식에는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하성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 고순옥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 송정 사계리장, 김기범 사계리 어촌계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만생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도가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고 지난 13년이 흐르면서 3번의 재인증작업을 거쳤는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100여개 지역에서도 제주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이라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지질트레일 축제는 세계적이며 선도적이라 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강만생 위원장이 13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제주지질공원의 세계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13일 개막한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참석한 김희연 제주도정무부지사, 하성용 도의원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김희현 도 정무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 봄에는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에서 열린 지질트레일에 갔었고,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형제섬과 산방산, 용머리해안이 있는 사계리와 화순리를 찾게 됐다"며 "지질공원을 품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곳에 사는 주민 모두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주해녀분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본부를 찾았었는데 제주자연·문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제주가 가진 지질공원·생물권보전지역·거문오름 등 세계자연유산뿐만 아니라 제주해녀라는 문화유산까지, 그 세계적 가치와 위상은 매우 높다"고 했다.

하성용 의원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관계자와 해설사 등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우리 고장은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인심도 매우 좋다. 행사기간 3일 동안 마음껏 즐기고 힐링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순옥 교육장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축사를 대독하며 "행사가 치러지는 이곳은 형제해안로를 포함해 80만년의 시간을 품은 곳"이라며 "아름다운 풍광, 문화·역사가 있는 이 곳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힐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식에 이어 가수 이서현과 마술사 레이의 마술공연, 안덕난타동아리의 난타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가수 이서현이 13일 개막한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 행사에서 열창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13일 개막한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사진은 식전행사에서 흥겨움을 더하고 있는 풍물단의 모습. 이상국기자

지질트레일에서는 산방산과 용머리일대를 탐방하는 일반적인 코스와 해안 및 산방산 경관 탐방코스, 화순금모래 해변에서 황우치해변으로 이어지는 지질중심코스 등 3개 코스가 운영 중이다. 특히, 화순금모래해변에서 황우치해변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해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안덕면 지질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를 하루 5회 마련하고 있어 인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지질 탐방 프로그램, '신의 지문을 찾아서', '사회관계망(SNS) 이벤트', '지오 엑티비티 (산방산 유람선)' 지질 트레일 이벤트, '쓰레기업GEO(지오) 이벤트', '사계리부녀회 먹거리장터', 지역마을 연계 농산물 판매부스, 생물권·지질공원 브랜드 상품 전시 및 무료 시식 등도 풍성하다.

행사 둘째날인 14일에는 가수 전동현, 오아름, 뚜럼브라더스의 공연이 열린다. 또한 폐막일인 15일에는 주낸드, 김서희, 날마다소풍 우종훈의 무대가 마련된다.

#지질공원 트레일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용머리해안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