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올해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이 지난해 전체 검거 건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10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구속된 피의자는 18명이다. 이는 지난해 검거 건수인 104명(구속 22명)을 이미 넘은 수치다. 2019년 60명(구속 14명), 2020년 96명(구속 11명), 2021년 46명(구속14명) 등 과거 검거 수와 비교해봐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2700명(구속 1923명)으로 지난해 검거 건수인 1만2387명(구속 1721명)을 뛰어 넘으면서 올 전체 검거 건수는 1만7000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36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 2223명, 부산 1148명, 인천 1017명, 경기북부 817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구속자 수는 경기남부가 3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326명, 부산 145명, 울산 143명, 경남 139명 순이었다. 마약사범이 많이 늘어난 것은 올 상반기 마약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수사당국이 대대적 단속을 벌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마약이 일상 속으로 깊숙이 침투한 탓이라는 의견도 있다. 정우택 의원은 "마약과의 전쟁 선포와 같은 특단 조치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중대한 마약사범에 대해선 사형까지도 집행하는 해외사례를 적극 검토해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마약의 폐해와 위험성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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