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최대 규모의 미술인 축제 '제주미술제'가 30회를 바라보며 더 많은 변화를 모색한다. 공연과 영상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융·복합 예술제'를 추구하며 미술인뿐만 아닌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미술 축제로의 확장을 꾀한다. 그 새로운 시작점이 이달 28일 개막하는 제27회 제주미술제다. 제주비엔날레, 국제특별전 등 굵직한 국제 행사와 도내 다양한 미술 행사 속에서 제주미술제만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며 '지역 대표 미술축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내외 300여명 미술인 참여... 격년에서 올해부터 매년 개최키로 (사)한국미술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와 제주미술제조직위원회는 17일 예술공간 이아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융(融), 섬의 연대기'란 이름을 단 올해 제27회 제주미술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17일 예술공간 이아 3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미술제 이종후 감독이 '융(融), 섬의 연대기'란 이름을 단 올해 제27회 제주미술제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제주미협, 탐미협, 서귀포미협, 한라미협 등 도·내외 300여명의 미술인들이 참여하는 올해 제주미술제는 네 가지 큰 흐름으로 제주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보는 본전시와 특별전, 융·복합 콘서트로 구성돼 제주와 서울에서 12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제주 미술사 과거, 현대, 미래를 엿보다 본전시는 제주 미술의 여명기와 기원을 소개하는 '올댓제주'(12월 5~25일,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제주 근현대 미술의 현주소와 확장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모던제주'(10월 28~11월 30일, 산지천 갤러리), 융·복합예술을 통해 제주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융(融)'(12월 1~15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제주 서예 문화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추(抽)'(10월 28일~11월 2일, 제주 문예회관 1·2전시실)를 주제로 짜여졌다. 특히 '올댓제주'에선 제주출신 작고 작가 중 도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고 김영철 화가와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던 고 김병화 화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작고작가를 조망한다는데도 의미가 있다. 28일부터 선보이는 '추'에선 서예인들의 '투먹'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한글·한문서예와 문인화 작가들이 각각 완성한 작품(가로 29m*세로 3m)은 문예회관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남미술협회와의 교류전 '남도에서 제주로'(10월 28~11월 2일, 문예회관 3전시실)와 이주·원주 작가들이 함께하는 서귀포시 지역 네트워크전 '원주율((π)'(11월 1~26일, 서귀포시 중앙동 도시재생센터) 특별전도 마련된다. 개막일인 28일과 29일 산지천 갤러리 일대에선 융·복합 콘서트가 진행된다. 28일엔 이선지트리오, 잠비나이, 29일엔 박영수와 김재하, 패치워크로드, 선우정아가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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