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라일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등 지역완결적 필수의료혁신 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이를 계기로 지자체들이 지역의 의료현안 해결에 나서 주목된다. 정부는 최근 들어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고갈이 심화되는 등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최소 1천명 이상 의대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지역간 의료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진료 과목 양극화가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역간, 과목 간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정책 패키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지역은 이번 기회에 의료 관련 숙원사업들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라남도의 경우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을 관철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를 접촉하는 한편 상경 투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라도 KAIST 의대 신설을 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경상남도는 경남지역 의대가 경상국립대 1곳뿐이고 경남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지정된 점을 들어 의대정원 배분에 있어 최소 150명 이상의 의대 정원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충청북도는 충북대 의대 증원, 카이스트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신설, 국립 치과대학 신설을 합쳐 총 221명 이상 증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전문가들은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지역완결적 의료 체계 구축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