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대표작을 활용한 서귀포관광극장 미디어파사드.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한국전쟁 시절 서귀포에 머물렀던 화가 이중섭(1916~1956). 그의 이름을 딴 거리를 지정하고 공립미술관을 운영 중인 서귀포시가 이번에는 이중섭미술관 인근 서귀포관광극장 벽면을 무대로 미디어아트 공연을 벌이고 있다. 1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건물 벽면을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연출한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황소', '흰 소', '섶섬이 보이는 풍경', '길 떠나는 가족', '달과 까마귀', '서귀포의 환상' 등 이중섭의 대표작 30여 점을 활용했다. 스토리와 내레이션을 입힌 다큐멘터리 방식의 미디어아트로 '조선의 들소', '가족', '환상', '마지막 여정', '유산' 등 5장으로 구성해 약 7분간 공연된다. 이중섭 작품의 세밀한 선과 강렬한 색에 더해 굴곡진 인생사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귀포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미디어파사드에 크리스마스트리, 신년 인사 메시지 등 시즌 맞춤형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야간 경관 개선 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이 '하영올레' 야간 걷기 코스인 '빛의 하영'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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