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가 최근 가락시장 개장일을 주 6일에서 5일로 전환하기 위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 농산물의 유통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동절기를 중심으로 오는 11월~12월과 내년 3~4월 첫 번째 토요일을 지정해 가락시장 운영이 중단된다. 전국농민총연합회 제주도연맹(이하 연맹)은 18일 성명을 내고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맹은 "가락시장 내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 "하지만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개장일을 줄여야 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 4일만을 시범으로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그 이후는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데로 주 5일 개장은 확정될 것"이라며 "이렇게 된다면 제주 농산물의 유통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농협에서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분산출하를 하려 한다"면서 "주 5일 개장을 한다면 농산물의 집중 출하가 이뤄지고 곧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매일 수확해 출하해야 하는 채소류의 경우 우려는 더욱 크다"면서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는 지금이라도 주 5일 개장 계획을 철회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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