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제주 강력범죄 많은데… 왜 형사기동대 설치 안 하나"
경찰청, 제주·세종 제외 16개 지역 배치 계획
송재호 국회의원 "제주 충분한 치안력 필요"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3. 10.18. 16:33:26
[한라일보] 인구 1000명당 범죄 발생 건수가 전국 최고에 달하는 제주에서 경찰청이 형사기동대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형사기동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달 18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에서 범죄 발생이 낮은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경찰청의 강력팀 일부를 전환해 형사기동대를 신설하고 유흥업소 주변 등 우범지역을 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제주 범죄발생건수는 2만6103건으로 전국에서 16번째 순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구 1000명 당 범죄 발생 건수는 38.5건으로 2022년 40.2건, 2021년 37.7건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1위였다.

특히 살인, 성폭행 등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2020년 1271건, 2021년 1201건, 2022년 1310건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875건, 804건, 875건과 비교해 약 400여 건이나 높았다.

송재호 의원은 "과거 3년간 제주는 인구 1000명당 총 범죄 발생건수, 인구 10만명당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음에도 경찰청에서는 제주에 형사기동대를 설치하지 않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라면서 "제주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임과 동시에 제주도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에 충분한 치안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