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제주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심각한 가을 가뭄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행정에서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양병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정읍)은 19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열린 제421회 임시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경미)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가뭄 상황을 설명하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양 의원은 "현재 10월달에 아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종우 시장에게 "작년보다 더 가뭄이 심각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시장은 "아직까지 토양 수분율에 대해서는 가뭄이라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수가 적어 가물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농민들은 묘종이 생존이 될 것인가 안 될 것인가를 보기 때문에 토양 수분율을 따지지 않는다"면서 "기상청의 자료를 받아 봤는데 지난해 10월 기준 제주에는 10mm 이상 비가온 날이 이틀이 있었지만 올해는 단 하루도 오지 않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양 의원은 "지금 겨울채소가 성산에서 대정까지 마늘,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등 겨율 채소는 묘종이 9월, 10월달에 해서 11월에는 키워야 하는데 현재 농민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혹시 지하수 부분에 농민들이 가장 큰 고충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시장이 "용수 부족과 누수율이다"로 답하자 양 의원은 "용수 부족도 부족이지만 대정읍을 예를 들어 지하수 한공에 양수기가 1200대나 된다. 이 양수기는 가압을 해줘야 하는데 휘발유를 사용해야한다. 그런데 휘발유 면세유 지원 규모는 농가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조례나 법형 부분을 특히 제주의 가뭄이 겨울 채소를 중심으로 해 이 부분을 수혜 대책에서 한해 대책으로 기준을 바꿔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지금 대해대책 매뉴얼에 가뭄 시에 유류비 지원이 없다"면서 "행정시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 제주도와 협의하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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