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 거상 김만덕이 있다. 그녀는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늘 검소한 생활을 했으며, 백성들이 흉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양곡을 나눠주었다. '풍년에는 흉년을 생각해 절약하고, 편안하게 사는 사람은 고생하는 사람을 생각해 하늘의 은덕에 감사하며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계속된 재해로 기근에 시달리고 있던 때, 김만덕은 평생 모은 재산을 털어내 구휼에 나섰다. 덕분에 수천 명의 제주도민이 굶주림으로부터 살아날 수 있었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던 김만덕의 이야기는 공직자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청렴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과 공무원 모두 공직사회에 필요한 공직 가치로 청렴을 1순위로 꼽았다. 공직자에게 청렴은 가장 기본적인 공직 가치이기도 하지만, 각종 비위, 사건·사고들이 터지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 속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서 이뤄진다. 공무원으로서 법과 윤리를 준수하고,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부터가 청렴의 시작이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공무원으로서,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민원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친절히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 <강수연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