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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편의점 매년 50~80곳 증가.. 1359곳 영업중
7월말 현재 1359곳… 5년 새 360여 곳 늘어
인구 72만여명 경기도 남양주시 641곳 그쳐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3. 10.23. 15:52:23
[한라일보] 제주지역 편의점의 중가세가 가파르다. 편의점이 늘면서 1곳 당 인구는 497명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제주지역에서 영업중인 편의점은 모두 1359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936곳, 서귀포시 423곳이다.

제주지역 편의점은 지난 2017년 12월 말 992곳에서 2028년 말 1059곳, 2019년 말 1140곳, 2020년 말 1200곳, 2021년 말 1254곳에 이어 2022년 말 1316곳으로 증가했다. 불과 5년여 사이 400곳 가까이 늘었다.

편의점이 늘면서 점포 1곳 당 인구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2023년 7월 말 현재 제주지역 편의점 점포 1곳 당 인구는 497명선에 그친다. 같은 달 제주지역 인구는 67만여명이다.

2023년 7월 말 현재 전국에서 영업중인 편의점은 총 5만3185곳이다. 우리나라 총인구 5155만여명을 감안하면 점포 1곳 당 인구수는 969명 수준이다. 준국 편의점수는 지난 2017년 12월 말 3만7458곳에서 2018년 말 3만9191곳, 2019년 말 4만1786곳, 2020년 말 4만4858곳, 2021년 말 4만8458곳에 이어 2022년 말 5만1564곳으로 늘었다.

제주지역 편의점의 과밀 정도는 인구가 비슷한 경기도 남양주시와 비교하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남양주시는 인구 72만8000여명의 도시이다. 제주에서 머무는 관광객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7월 말 현재 남양주시에서 영업중인 편의점은 641곳이다. 점포 1곳 당 인구수는 1135명 수준이다. 남양주시의 편의점은 지난 2017년 말 367곳에서2021년 말 565곳, 2022년 말 626곳, 올해 7월 말 현재 641곳으로 총 274곳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주지역에서 신규 출점하는 편의점이 늘면서 지역·업소별 매출액 편차도 커지고 있다. 대형 호텔·팬션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이나 유명 해안도로에 위치한 편의점의 경우 상당 수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일부 주택가나 웁·면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의 경우 매출이 적어 가족끼리 근무하거나 일부는 영업을 접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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