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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새 전시... 김흥수·변시지 예술세계와 조우
김흥수 작고 10주기 앞두고 'Passion'전
변시지 작고 10주기 기획 특별전도 마련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3. 10.23. 19:42:24
[한라일보] 제주현대미술관이 새로운 전시로 단장해 관람객을 맞는다.

이달 26일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선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김흥수와 변시지 화가를 조명한다.

내년 김흥수 작고 10주기를 앞두고 마련한 '김흥수: Passion'전은 내년 10월 27일까지 1년간 상설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하모니즘' 양식으로 알려진 김흥수 2007년 제주현대미술관 개관 당시 20점의 작품을 기증해 미술관과 시작을 함께 한 작가다.

전시 제목인 'Passion'은 부단한 탐색과정을 통해 고유의 예술세계를 확립한 열정주의자 김흥수의 일생을 뜻한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와 관련된 자료까지 폭넓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구상과 추상이 한 화면에 공존한 하모니즘 양식의 그림, 장식성과 재료 실험에 몰두한 추상화,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은 그의 예술적 위상을 볼 수 있는 전시 포스터 등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별전시실에선 제주 출신 대표작가 변시지의 '황금빛 고독, 폭풍의 바다'가 펼쳐진다.

변시지 작가 작고 10주기를 맞아 기획한 특별전으로, 제주 화풍의 회화 20여 점이 전시된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선 외피의 풍경을 넘어 제주의 겉과 속을 살펴 제주의 원형을 찾고 제주의 삶과 풍토성을 끊임없이 탐색했던 작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인간 본연의 존재론적 고독감과 이상향을 향한 인내, 의지와 같은 인간의 감정과 정신성을 바로 마주하며, 고달픈 현실을 위로받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초대장을 띄웠다.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 이어진다. 본 전시 관람 후 문화예술공공수장고의 실감미디어 영상전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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