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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상서 어선 전복 1명 심정지·7명 구조 [종합]
배 기울어진 상태서 파도 맞아 전복 추정
선원 8며 중 7명 뒤집힌 어선 바닥서 구조
조타실에 갇힌 한국인 선장 심정지로 발견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3. 10.27. 16:45:19
[한라일보] 제주 해상에서 8명이 탄 목포 선적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선원 중 7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며 1명은 심정지 상태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8분쯤 제주항 북쪽 약 22㎞ 해상에서 목포선적 24t급 근해안강망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해경이 접수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한국인 선원 1명, 중국 선원 2명, 베트남 선원 4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사고 해역에 헬기를 급파해 뒤집힌 어선 바닥으로 올라온 선원 7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저체온증 등의 증상을 보였으나 5명은 회복돼 귀가했고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벌여 조타실에서 심정지 상태인 선장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구조된 선원들은 해경 조사에서 이날 낮 12시쯤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揚網)작업을 하던 중 잡은 어획물의 무게로 배가 오른쪽으로 급격히 쏠려 기울어진 상태에서 파도에 맞아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또 선원들은 사고 당시 갑판 위에 있어 배가 뒤집힌 뒤에도 어선 바닥으로 올라올 수 있었지만, 선장 B씨는 조타실에 있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사고 해역에는 바람이 북서풍으로 초속 8∼12m로 불고 파도가 2∼3m 높이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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