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01년 봄에 창립해 그 해 가을 연 첫 정기전을 시작으로 2003년부턴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어느 해는 여름에, 또 어느 해는 겨울에, 20년 넘게 선후배들이 함께 뚜벅뚜벅 걸어오다보니 어느덧 22회째를 맞는다. 11월 1일부터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에서 선보이는 미술동인 '집'의 정기전 이야기다. 미술동인 '집'은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 졸업생들의 모임이다. 20여 명의 회원들은 1년에 한번 꾸준히 정기전을 이어오며 전시 주제에 따라 소품부터 100호가 넘는 대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다. 완연한 가을에 만나는 올해 정기전 'Autumn Breeze'에선 선선한 가을바람을 닮은 시원한 붓터치와 작가 저마다의 독특한 색감이 계절의 정취를 돋우는, 가을과 바람 등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품됐다. 미술동인 '집'은 "제주를 바라보는 회원들의 다양한 시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얻는 '제주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을 소개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가을을 느끼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그리고 전시작을 통해 짧게만 느껴지는 계절 가을을 조금 더 풍성하고 여유롭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관람객들에게 '가을빛 풍경'을 선물할 올해 정기전엔 14명(강금실, 고민철, 김수연, 김숙희, 김애란, 김용환, 문소미, 백민정, 이은경, 이정숙, 최선영, 한승엽, 한용국, 현민자)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전시기간은 11월 7일까지며,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김애란 작 '매직아워 7' 고민철 작 '환희-바람의 추상' 김수연 작 'Memory'. 김용환 작 '꽃이미지' 한용국 작 '삶의 자리'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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