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철 제6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고승철(62) 제6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고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난 20여년간 도내 관광사업체를 운영하며 관광단체 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제주 관광의 현장에서 관광인의 길을 걸어왔다"며 "제주관광공사의 존재 가치와 역할을 뚜렷한 성과로 증명하기 위해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재임 기간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을 드높이는 관광진흥의 실현을 위한 경영전략의 기본방향으로 ▷공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 ▷제주 관광의 고부가가치화 ▷공사 전략경영의 고도화 ▷현장 위주의 고객 만족 경영 실현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공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에 대해 "공사의 수익사업인 지정면세점의 운영 방향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재구축하겠다"며 "신규 수익사업 역시 중앙정부, 제주도, 도의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도정 정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주 관광의 고부가가치화에 대해 "관광을 중심으로 1차, 2차, 3차 산업 간의 융복합과 지역경제를 우선시하는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겠다"며 "힐링, 문화, 레저스포츠, 의료, 생태, 반려동물, 워케이션 등과의 결합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고부가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1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취임식이 끝난 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그는 마지막으로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J-UAM(도심환경교통), 친환경, 저탄소 관광 등의 테마를 관광 콘텐츠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가치관광을 실현하겠다"며 "제주관광공사가 지역사회의 강한 지지를 받는 제주의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을 가슴으로 듣고 소통하는 등 도민과 함께 상생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경영학과(학사·석사)를 졸업했고 제주관광대학교 겸임 교수, (사)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부회장, (주)삼영관광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고 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앞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고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지방공기업 운영 경험과 공사의 역할·비전 제시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도관광협회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공사와 관광협회 간 중복 업무·비효율적인 사업을 개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적격' 의견을 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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