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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주말엔 서귀포] 대정고을서 만나는 제주 섬 유배문화
4~5일 추사문화예술제 유배 행렬 재현·숭모제·만들기 체험 등
감귤박물관에선 감귤에 문화 입힌 귤림추색 감귤아트전 열려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11.03. 18:58:15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 김정희 유배지. 한라일보DB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 유배 기간 중 머물렀던 곳에 조성된 대정읍 안성리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4~5일 김정희 유배지 일원에서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가 마련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예술제는 숭모제, 유배 행렬 재현, 전국휘호대회, 다례 시연 등으로 꾸몄다. 제주추사관은 연계 프로그램으로 초청 공연(4일 오후 5시 안성리 마을회관 앞), 청사초롱 무드등 만들기 체험(5일 오전 11~오후 3시, 유배지 잔디 광장), 전통 차 문화 체험(5일 오전 10시부터, 유배지 잔디 광장)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예술제 개회식은 5일 오전 11시.

정의현성 축조 600주년을 기념하는 제29회 성읍민속마을 전통민속 재현축제는 지난 3일 시작돼 5일까지 3일 동안 펼쳐진다. 성읍1리 마을회, 성읍민속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축제로 4일에는 제주목사 순력 행차(오후 3시), 개회식(오후 4시)이 잇따른다.

4일 물영아리오름 생태공원에서는 체험 부스 운영, 오름 탐방 등으로 제5회 물영아리 습지문화제가 운영된다. 4~5일에는 제3회 안덕면 곶자왈 걷기 대회가 펼쳐진다.

감귤박물관 '귤림추색 감귤아트전'에 참여한 홍송희의 '감귤의 계절'. 감귤박물관 제공

감귤박물관은 감귤 따기 체험장 가동과 함께 지난 1일부터 '2023 귤림추색 감귤아트전'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감귤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담은 작품과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전재호(사진), 홍송희(섬유미술), 어신(종이조형), 남천우(판화), 샐빛(회화) 작가 등이 출품했다.

서귀포시 서부도서관에서는 11월 한 달간 종합자료실 입구에서 김금희의 '식물적 낙관' 삽화 15점을 선보인다. 중앙꿈쟁이 작은도서관은 3일에 이어 4일 제11회 책문화 행사를 연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는 4~9일 '문, 땅의 기억' 주제전을 이어간다. 돌담, 밭담, 대문, 포구, 공항, 건축물 등을 통해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에 담은 작품들이 나온다.

김정문화회관에서는 4일 오후 2시와 5시 기획공연으로 연극 '내 모든 걸'을 무대에 올린다.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갖게 된 주인공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한다.

칠십리시공원 내 스페이스칠공(옛 유토피갤러리)에서는 4일 오후 1시 현판식이 개최된다. 현재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에서 '문화가 내일이 되는 도시'를 시범 전시하는 중으로 이날 내부 시설 관람, 나도밴드 공연 등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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