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에 들어가는 제주해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해녀어업과 해녀문화가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되며 '트리풀크라운'을 차지했다. 10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유엔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7일부터 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평가단 총회에서 한국의 제주해녀어업 등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결정을 내렸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8년 첫 등재 신청이 탈락한 이후 신청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세 번에 걸쳐 보완서를 제출해왔다. 이번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어업은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기계장치 없이 맨 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인 자맥질 등을 말한다. 해녀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어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제주해녀의 경우 숨을 참고 10m 이상 되는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주해녀어업은 지난 2015년 한국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지정된 이후 2016년 해녀노래와 무속신앙 등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서 '3관왕'에 등극하게 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FAO가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위해 창설한 제도로 한국에서는 2014년 제주밭담 농업과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이 처음으로 등재됐고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 섬진강 재첩농업 등 6건이 등재돼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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