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CC에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3'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한 임진희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라일보] 제주출신 임진희(25·안강건설)가 올 시즌 최다승인 4승에 성공하며 다승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첫날 선두였던 이다연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 이어 시즌 네 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째. 이로써 임진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박지영과 이예원을 따돌리고 다승왕을 차지하게 됐다. 임진희는 지난 2021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리기 전까지 무명이나 다름없었고 작년 통산 2승을 올린 뒤 이번 시즌에는 다승왕에 오르는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임진희는 상금랭킹 2위(11억458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는 2위, 평균타수 4위 등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라운드를 67타와 66타로 마치며 이날 우승조에서 티업한 임진희는 첫홀부터 8홀까지 이븐으로 막은 후 9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2타 차인 이다연이 7·8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로 쫓아오자 기세를 꺾는 버디였다. 임진희는 11번 홀에서 이다연이 보기를 범하며 2타 차로 벌어지자 14·15번 그리고 18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이다연과의 격차를 5타 차로 벌려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임진희는 "15번 홀 이후 우승하겠다는 예감을 했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올 시즌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며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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