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수확 장면.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감귤 수확철을 맞아 쯔쯔가무시증 등 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가을철 대표적인 열성 질환은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이 꼽힌다. 진드기 물림이나 들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이 중에서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잠복기인 1~3주 이내에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쯔쯔가무시증 확진자는 6230명이었고 제주에서도 67명(잠정 집계)이 발생했다.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 출혈열은 설치류의 배설물을 매개로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된다. 렙토스피라증은 5~14일 내 고열, 오한, 두통 등이 있고 신증후군 출혈열은 2~3주 이내 발열, 출혈소견, 신부전 등 증상을 보인다. 이에 서귀포보건소는 감귤 수확 등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의 고열이나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했다. 서귀포보건소 측은 "가을철 열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긴소매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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