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메밀 건면.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대표 특화작목인 메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가공상품 2종이 개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산 단메밀이 30% 함유된 메밀건면과 순한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메밀커피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메밀은 2022년 재배면적 1665㏊로 전국 재배면적의 7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 역시 1264t으로 전국 생산량의 63.8%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원물 외에는 1차 가공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해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상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시장성 높은 가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과제 공모를 실시했으며, 제주메밀영농조합법인과 메밀문화원이 선정돼 공동으로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에 개발된 가공상품은 제주산 단메밀과 쓴메밀을 이용한 메밀건면과 메밀커피 2종이다. 제주산 단메밀이 30% 함유된 메밀건면은 시중 메밀면의 메밀 함량 2~20%에 비해 함유량이 높고, 국내산 쌀가루 3%를 첨가해 식감을 더욱 좋게 보완했다. 또 순한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층을 겨냥한 메밀커피에는 제주산 쓴메밀이 30% 함유됐으며, 소비자의 기호도를 고려해 카페인, 디카페인 2종류를 개발했다. 메밀 커피. 제주도 농업기술원 제공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와 협업해 2종에 대한 소비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메밀건면 4.22점, 메밀커피 3.62점이었으며, 메밀건면의 소비자 구입의향은 80% 이상으로 높았다. 농업기술원은 개발된 가공상품과 제주 메밀을 홍보하고자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해 시식·홍보행사와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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