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의 주인공이 되던 빈대, 한때 우리나라에선 흔하게 보였었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방역을 주력하고 소독약이 뿌려지면서 거주 환경이 개선되고 토종 빈대는 거의 사라지며 우리의 일상에서 빈대는 그 흔적을 찾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현대 한국인들이 빈대에 문제를 겪는 경우는 대부분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이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는 빈대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인데, 이것은 습하고 따뜻한 기후와 밖에서 신었던 신발을 실내까지 그대로 신고 들어오는 문화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토종 빈대가 점멸된 지 오래이지만, 일본, 유럽, 북미,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빈대가 여전히 유입되고 있으며, 국내 유명 관광지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통해 빈대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다양한 외국 여행객이 찾는 곳으로, 그들을 통해 빈대가 확산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빈대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빈대의 생존력이 이전에 비해 50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과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며 지자체에서도 효과적인 방역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시민들도 그러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홍준영 제주대 행정학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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