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옛 아카데미 극장(재밋섬) 건물에서 열린 '제주아트플랫폼(가칭) 조성 TF'현장 실사. [한라일보]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렸지만 추진 과정이 순탄하지가 않다. 예정됐던 국비(균특회계 예산) 교부에 난항을 겪으면서 '(가칭)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다만 '(가칭)제주아트플랫폼'이 조성될 옛 아카데미극장(재밋섬) 건물 3·4층에 들어설 공연예술연습공간 조성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제주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제주도의 2024년도 예산안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옛 아카데미극장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가칭)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예산이 '0원'인 것이다. 이대로 예산안이 확정되면 내년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은 일단 멈춰서게 된다. 문제는 향후 균특예산 확보 여부다. 현재 '(가칭)제주아트플랫폼 조성'에 투입될 사업비는 총 80억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60억원(국비(균특회계) 30억, 도비 30억)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 공연연습장 조성사업 20억원(국비)이다. 앞서 도는 올해 문체부에 균특예산 교부신청(올해 편성된 2억5000만원)을 했지만 교부 조건(시설물 소유권 확보)이 충족되지 않아 교부받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건물 소유권은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있다. 지난 10월 열린 도의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갑)은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 "소유권이 도로 이전 안되면 (균특회계 예산) 교부가 안돼 30억원을 공중에 날릴 판"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22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422회 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3차 회의 2024년도 문화체육교육국 소관 예산안 통합심사에서 다시 이 문제가 거론됐다. 이날 최성두 문화정책과장은 이승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과 양경호 의원이 아트플랫폼 사업 관련 예산 확보 추진 과정을 묻는 질문에 문체부와 균특회계예산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하고 있고, 조만간 마무리지어 국비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진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부 조건(시설물 소유권 확보) 미비로 받지 못하고 있는 올해 편성된 2억5000만원은 최근 문체부로부터 '우도담수화시설 문화재생사업' 예산으로 변경 승인받으면서 올해 정리추경 예산 반영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최근 공공 공연연습장인 '공연예술 연습공간 조성 디자인 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사업기간은 내년 5월 31일까지로, 재단은 내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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