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산업이 융복합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기술과 기술, 산업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인 조화와 융합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농촌도 예외는 아니다. 농촌융복합산업이 확산세다. 예를 들면 직접 생산한 메밀은 1차산업, 생산된 메밀을 갖고 메밀 가래떡과 순메밀면 등 가공식품을 만들면 2차산업, 유통 및 체험서비스는 3차산업, 그리고 이 세 가지 산업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농촌융복합산업이다. 지역내 1차산업 비중이 가장 높고 상대적으로 가공제조업 비중은 가장 낮은 제주는 더욱 농촌융복합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 제주당근은 지난해 대비 금년은 56% 이상 면적이 늘어날 전망으로 농가들의 우려가 높다. 농산물 원물 판매만으로는 수급관리가 어렵다. 이를 가공과 원재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의약 관련 소재로 쓰임새를 확산시켜 나간다면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농산물 수급 문제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농촌융복합산업이야말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제주도내 농촌융복합산업인증 경영체는 10월 기준 159개소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9개소는 연매출액 30억 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품 판로개척, 안테나숍 운영, 온라인 플랫폼 전용코너 구축, 판촉이벤트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민과 공직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기대해 본다. <김미선 제주도 식품산업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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