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제주테크노파크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자생하는 '자귀나무'에서 췌장암 개선 효능이 확인돼 제품 개발 등 다양한 활용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자귀나무 추출물에서 췌장암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 확인하고 '자귀나무 유래 췌장암 세포주 성장 억제용 추출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항암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소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자귀나무 추출물이 췌장암 세포주 MIA Paca-2와 PANC-1의 콜로니 형성을 현저하게 억제하고 췌장암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과정의 AKT, ERK의 인산화를 억제시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자귀나무 추출물이 췌장암 세포주 성장을 억제함으로써 췌장암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재인 자귀나무는 공작의 모양처럼 1개월 정도 꽃이 피는 약용식물로 꽃은 '합환화', 수피는 '합환피'라 불린다. 그동안 질염 예방과 개선, 관절내 염증성 인자 억제에 따른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이를 활용한 식품 등의 제품 개발은 거의 미개척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비임상효력시험을 조속히 완료하고 논문과 국제학술지 발표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메디컬푸드 소재 활용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용환 연구소장은 "제주도의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은 제주 생물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서 출발하는 만큼 제주 자귀나무에서 확인된 췌장암 개선 효능을 더욱 구체화해서 제품개발과 시장성 확보까지 연결되도록 제주도는 물론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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