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경기녹색당, 기후위기기독인연대 등 21개 진보단체로 구성된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24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인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화우주센터가 건립되면 제주의 군사화가 급속 추진될 것"이라며 "한화가 생산해 발사하는 위성은 소형 '합성개구레이터(SAR)' 위성으로, 전천후 날씨 관측이 가능해 군사위성으로 널리 쓰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화시스템은 민간 저위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상용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라며 "한화 우주센터의 저궤도 위성 시설은 민간 위성 뿐 만 아닌 군사 위성 생산, 그리고 민간 위성을 활용한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화의 섬 제주가 항공우주전쟁섬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로켓 지상 발사는 토양을 오염시키고 해상 발사는 해양을 파괴하며 수많은 해양생명들을 살상한다"며 "제주의 군사화와 기후재앙을 악화시킬 로켓 발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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