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교통안전시설 설치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설치기준이다. 달리 말하면 일관성과 통일성이 있어야 한다. 운전을 하다보면 통일성과 일관성이 없는 교통안전시설을 자주 본다. 예를 들면 서행 규제표지는 어떤 위험을 발견한 경우에 즉시 정지할 수 있는 속도로 차량을 운행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실은 제한속도 60㎞/h인 곳에 서행 규제표지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차량운동학 측면에서 60㎞/h로 운전하면 즉시 정지할 수 없다. 이외에도 직진차로를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그 차로가 좌회전차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차로변경을 하려다가 추돌사고의 원인이 된다. 국제운전면허가 통용되듯이 교통안전시설도 세계적으로 공통되게 쓰인다.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관들은 표준화된 교통안전시설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관되고 통일된 교통안전시설은 렌터카 운전자들이 이동 중에 생기는 혼란과 위험을 최소화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으며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은 관광객을 유인하는 수단이 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교통안전시설의 통일성과 일관성은 제주도가 국제관광도시 더 나아가서는 국제자유도시로 가는 관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배문수 도로교통공단 제주도지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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