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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제주 가장 선호
제주관광공사,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조사 결과
여행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동반입장 허용 여부' 꼽아
반려동물 전용 항공·선박 좌석 확대 등 개선 목소리도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3. 11.28. 13:24:55

반려동물 동반 여행.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 10명 중 8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를 가장 선호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8일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제주여행계획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6%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자주 동반'하는 비중이 33.8%로 가장 많았고 '가끔 동반(31.8%)', '매번 동반(16.0%)' 순이었다. 18.4%는 여행시 반려동물과 동반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응답자의 49.5%가 단골 숙박시설을 사용하고 있었고 단골 숙박시설 사용 유무를 떠나 64.1%가 목적지로 '펜션'을 가장 선호했다. 그 이유로는 타인의 시선 등 구애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려동물과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장(입실)이 가능한지 여부였다. 숙박시설, 렌터카, 음식점·카페, 관광지 4개 부문에서 공통적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입실) 허용(4.13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최근 3년간 반려동물 동반 국내 여행지로는 제주(70.5%)를 가장 많이 찾았고 이어 강원(41.6%), 경기(34.3%) 등 순이었다.

응답자의 52.4%는 최근 3년간 반려동물과 제주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월 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제주여행 경험률이 높았다. 이들 중 80.9%는 전반적으로 제주여행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7.6%는 제주여행 경험이 없었다. 그 이유로는 '제주도 입도·출도 반려동물 전용 좌석 등 부족하고 불편함(30%)', '반려동물이 이동과정·시간, 새로운 환경 등에 스트레스를 받음(20.8%)', '정보 부족(16.4%)' 등 순이었다.

앞으로 2년 내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여행 시 필요한 사항은 '항공기·선박의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34.3%)', '숙소, 카페 등 반려동물 동반 무료입장 사업체 확대(22.4%)',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13.7%)' 순이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반려인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목적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파악해 관광 사업체로 하여금 반려동물 동반 여행시장 개척을 준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반려인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 현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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