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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정 맞는 해양·수산 학과는?.. 연구 돌입
도교육청, 제주연구원 의뢰 '성산고 특성화고 전환 타당성 검토 연구'
해양·수산계열 산업 전망·인력 분석, 성산고 개편안 검토 수행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12.04. 15:54:00
[한라일보] 제주 성산고등학교 체제 개편을 포함해 도내 실정에 맞는 해양·수산계열 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성산고등학교 해양계열 특성화고 전환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연구'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지난 7월 연구 협력과 정보 교류 강화를 위해 도교육청과 제주연구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연구 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양·수산 계열 산업전망에 따른 산업 인력 수요 분석, 성산고등학교에서 요청한 학과 개편안에 대한 검토·분석, 제주 지역에 적합한 해양·수산 계열 학과 개편안 마련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성산고등학교는 해양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개편 및 학교 재구조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 중장기 계획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 계획에는 현재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의 체제 전환과 함께 '성산고등학교'라는 학교명도 '(가칭) 한국해양고등학교'로 변경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교육청은 학교와의 면담과 타시도 벤치마킹 등의 과정을 거쳤다.

현행 일반고등학교에서 특성화고등학교로 체제를 전환하기 위해선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운영 위원회'의 심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내년 상반기 중 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산고등학교의 경우 해사고에서 일반고로 변경했던 연혁도 있고, 해사고와 마이스터고 등을 추진했었지만 좌절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개편을 통해 해기사 관련 과 뿐 아니라 크루즈 등 발전적인 산업에 특화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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