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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던 제주 물가 넉달 만에 '주춤'
통계청호남본부, 11월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 조사 결과
11월 소비자물가 112.7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상승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3. 12.05. 16:23:01

제주 소비자 물가.

[한라일보] 치솟던 소비자물가의 기세가 넉 달만에 한 풀 꺾였다. 석유류와 함께 신선식품류가 내리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같은 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2.77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0.8%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 111.25, 8월 112.44, 9월 113.41, 10월 113.71로 상승세가 이어져 왔으나 11월 112.77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1.2%, 8월 2.3%, 9월 2.7%에 이어 10월엔 3.0%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11월 2.5% 오르며 넉 달만에 기세가 한 풀 꺾였다.

11월 제주지역 생활물가지수는 114.9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 상승했다. 생활물가 또한 지난 10월(3.7%)에 비해 상승세가 한 풀 걲였다. 전 달에 비해서는 1.2% 하락했다.

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상승했다. 전 달에 비해선 1.2% 하락했다. 식품이외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올랐다. 전 달에 비해서는 0.6% 내렸다.

전 달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택시료(15.6%) ▷우유(6.1%) ▷돼지갈비(외식;2.8%) ▷맥주(4.7%) ▷햄버거(2.7%) ▷고등어(3.0%) 등이다. 반면 ▷휘발유(5.0%) ▷경유(4.9%) ▷돼지고기(7.1%) ▷배추(44.2%) ▷귤(21.1%) ▷사과(14.3%) ▷시금치(48.6%) ▷상추(31.0%) ▷파(18.5%) ▷무(26.2%) ▷오이(27.8%) 등은 전 달에 비해 가격이 내렸다.

신선식품지수는 119.6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1% 상승했다. 전 달에 비해선 10.5% 하락했다.

신선어개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했다. 전 달에 비해선 1.2% 상승했다. 굴(33.%) 고등어(3.0%), 새우(3.4%), 전복(6.2%) 등이 올랐다. 신선채소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8% 상승했다. 전 달에 비해선 15.5% 하락했다. 전 달에 비해 배추·시금치·상추·파 등이 내렸다. 신선과실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7% 상승했다. 전 달에 비해선 12.2% 하락했다. 전 달에 비해 귤·사과·바나나·배 등이 내렸다.

한국은행은 5일 물가상황점검회의 후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수요측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충격의 영향도 점차 줄어들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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