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남원 위미지역 감귤원에서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에서 처음 시도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제주위미농협은 지난 달 3일부터 지역 감귤농가를 중심으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남성 16명·여성 25명 등 41명으로, 모두 베트남 남단성 주민들이다. 현재 대부분 작업일 신청이 완료된 상태이다. 사업 초기엔 작업능력에 대한 우려로 신청이 저조했었다. 농가를 중심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의 작업능력·품성 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제도 시행 한 달이 넘어섰지만 지금까지 단 한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위미농협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무단이탈 방지·사기진작을 위해 2주에 한 번씩 고충상담 간담회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일은 전체휴가로 지정,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를 관광한데 이어 저녁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농협제주본부는 NH열린옷장 사업을 통해 이들에게 겨울옷을 선물했다. 서귀포시농축협운영협의회는 근로자들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는 등 도내 기관·단체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근 조합장은 "공공형 제절근로사업의 농가 만족도가 높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으로 확대돼야 할 사업이 맞다"며 "성공적인 안착과 제도의 확대를 위해선 농가 이용료와 농협이 지급하는 인건비 간의 불일치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책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23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사업을 내년엔 7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지역에선 모두 3곳이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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