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물가도 오르고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제주도내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교육 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0.75로 지난해 동월보다 0.6%, 전월보다 0.2% 각각 올랐다. 이 가운데 지난달 도내 초·중·고등학생 학원비 물가는 1년 전에 견줘 2.6% 상승했다. 이 중 중학생 학원비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5.1%, 고등학생 학원비는 2.2%, 초등학생 학원비는 0.6% 각각 올랐다. 고등학생 학원비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0.8% 올랐다. 코로나19 기간 주춤했던 학원 물가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2021년 동월 0.1%, 2022년 동월 0.7%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는 1~7월까지 1%대를 보이다가 여름방학이던 8월 2.1%대로 올라선 뒤 10월 2.3%, 지난달 2.6%까지 올랐다. 이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면 수업이 늘면서 학원비도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학원비 뿐만 아니라 외국어학원비(9%), 기타학원비(6.8%), 미술학원·전산학원비(4.3%), 음악학원비(0.8%) 등 보습교육비도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올랐다. 그렇다면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얼마나 쓰고 있을까. 통계청과 교육부가 공동 조사해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도내 전체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교육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월평균 42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73.3%로 0.6%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9월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제주 교육균형발전 2단계(2024∼2028) 기본계획 연구 용역 결과'에서는 학부모 1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주요 교과의 사교육 참여 여부에 대해 75.2%가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고, 매월 소요되는 자녀의 사교육비 정도는 월평균 53.5만원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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