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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박 빚 감금·협박 피해 20대 중국인 피의자 전환
지난달 2차례 경찰 신고 전력.. 제주경찰 사기 등 혐의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3. 12.07. 10:04:20
[한라일보] 카지노 도박 빚 문제로 지난달 말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감금과 협박을 당했다며 2차례에 걸쳐 신고한 20대 중국인이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및 무고 혐의로 20대 중국인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40대 중국인 2명이 제주시내 한 호텔에 본인을 감금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자 10~15%를 더해 주겠다며 1000만원을 빌렸지만 기한 내에 갚지 못해 감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6일에도 또 다른 중국인 B씨로부터 카지노 도박 자금 3500만원을 고금리에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같은 호텔 로비에서 B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가 먼저 돈을 빌려주면 고금리로 갚겠다며 접근했다"는 대부업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돈을 갚을 의사가 없으면서 이들에게 먼저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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