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고불법촬영피해대책위 제공 [한라일보] 제주 모 고등학교 화장실 불법 촬영 사건의 피해 학부모와 학생 등으로 구성된 , A고교불법촬영피해대책위원회(대책위)가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8일 대책위는 제주서부경찰서를 찾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지난 10월 학교에서 불법촬영 범죄 행위가 발생한 사실이 밝혀진 후 교사와 학생들은 자신들이 피해자일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학교 화장실뿐 아니라 공용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불법촬영 피해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은 가해자에게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며 “사건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정보를 소통하지 않았다는 학교 당국과 교육청,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늑장 수사와 부실 수사를 자처한 경찰 수사당국의 안일함이 피해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경찰에 불법촬영물 유포 경로를 차단할 것과 가해자 이메일과 개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 등을 확인해 공범 또는 불법 촬영물 공유자가 있는 지 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의 가해자인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군은 자신이 다니고 있던 학교 내 여자 화장실 곳곳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수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군의 범행은 지난 10월 18일 교내 체육관 여자화장실 바닥에 놓여진 갑 티슈 속에서 동영상 촬영 모드가 켜진 휴대전화를 교사가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A군은 이 사건으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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