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덕로6길 11에 위치한 창작공간 낭썹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래도, 살아간다:서광로 가로수길 세밀화 전시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제공 [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이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15분 도시'와 관련해 제주참여연대가 제주도를 향해 "제주시 정실마을의 가로수 제거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8일 '그래도, 살아간다:서광로 가로수길 세밀화 전시회' 개막 행사를 갖고, 서광로 가로수길을 함께 걷고, 관찰하며 기록한 시민들과 함께 정실마을 월정사 구실잣밤나무 가로수길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버스중앙차로제를 하는 과정에서 가로수부터 제거하는 모순된 정책을 하고 있다"면서 "가로수와 인도가 없으면 버스정류장까지 접근하는 것이 더욱 어렵기 때문에 차량을 위한 차도 수를 줄이거나, 폭을 줄여서라도 가로수와 인도를 더욱 확충해야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가 지향하는 15분 도시는 걷기 좋은 가로수길과 인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며 "제주여고 구실잣밤나무 가로수길과 서광로 담팔수 가로수길의 아픈 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실마을 월정사 구실잣밤나무 가로수 제거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참여환경연대는 지난 4월 가로수 그리너를 모집해 시민 17명과 함께 서광로의 가로수와 식생을 관찰하고 세밀화로 기록했다. 서광로는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신제주 입구 교차로에 이르는 약 3.6㎞ 구간으로, 지난해 버스중앙차로제 공사로 가로수가 제거되자 시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됐다. '그래도, 살아간다:서광로 가로수길 세밀화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제주시 관덕로6길 11에 위치한 창작공간 낭썹에서 진행된다. 관람 가능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전시 관람객은 선착순 300명에 한해 서광로 가로수길 세밀화 컬러링북을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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