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겨울답지 않은 많은 비가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0일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8시30분 기준 지난 이틀동안 누적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진달래밭에 70.0㎜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삼각봉과 한라산 남벽 53.0, 성판악 33.0, 한라생태숲 25.5, 제주 19.4, 서귀포 16.3, 남원 31.5, 성산 12.4, 수산 34.0, 고산 19.0, 대정 19.5㎜를 기록중이다. 제주기상청은 12일 저녁까지 해안지역은 20~70㎜, 많은 곳은 중산간 80㎜ 이상, 산지는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산지는 11일 오전 8시를 기해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11일 낮동안 산지를 중심으로 둘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침수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포근하겠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20~21℃까지 오르겠고 12일 아침 최저기온 12~13℃를 보이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13~16℃로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된다. 비가 그친 13일 낮 최고기온도 16~17℃를 유지해 당분간 추위는 없겠다. 육상과 해상 모두 12일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동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고 육상에서도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육상과 해상에서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편이나 해상교통 이용자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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