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 생산업체에서 제주로 배송된 요소비료가 농협 비료 보관창고에 입고되고 있다. [한라일보]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요소 대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제주도내 요소 수급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중국 요소 수출 제한과 관련한 정부와 업계의 동향을 확인하고 요소비료 재고량과 확보현황 및 요소수 관련 교통 분야 대응상황을 점검한 결과 도내 요소수 가격과 재고량은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지역 요소비료 공급(판매)량은 연간 5044t이며 현재 재고량은 600t이다. 월평균 요소비료 사용량이 500여t에 달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달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로 도내에선 요소비료 관련 농가 사재기 등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은 데다 요소비료 생산업체의 공급도 원활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공공·민간 부문별 요소수 비축량을 확인한 결과 주유소 49개소에서 정상 판매 중이며 현재까지는 수급상황에 차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주지역 버스, 택시, 화물차 등 교통분야 사업용 자동차 8만7506대 중 51%인 4만4717대가 요소수 공급 대상이다. 도내 요소수 비축량은 10만7980ℓ로 제주지역 요소수 1일 소비량 3596ℓ를 기준으로 할 때 1개월 사용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도내 준공영·마을버스 요소수 비축량은 6만7080ℓ로 역시 1개월 물량이 더 있는 상태다. 제주도는 SK내트럭하우스주유소에 요소수 1만1000ℓ의 재고가 확보돼 있는 데다 추가로 1만9000ℓ가 입고될 예정인만큼 도내 수급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제주도는 매점매석 행위 등 불법 유통행위 차단 방지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적정 공급량 확보와 선제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관계부처의 동향을 파악하고 도내 요소수·요소비료 공급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비료업계는 비료용 요소(원자재)의 연간 수요량 37만t 대비 약 125%인 47만t을 확보하고 있으며, 질소질비료 완제품 재고는 3만t, 원자재 확보재고량은 12만t으로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요소 가격은 2년간 하향 안정화 추세며, 정부가 중국산 요소의 수입 비중을 낮추고 수입 다변화를 추진하며 대체 공급망을 확보한 만큼 중국 수출 제한이 있더라도 국내 비료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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