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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 18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날개'' 공연 장면. (주)호은아트 제공 [한라일보] 전 연령이 교감·소통할 수 있도록 민요, 동요 등 익숙한 멜로디를 차용, '매쉬업'에 초점을 맞췄다는 음악은 신났고, 60분간 종횡무진한 아역 배우들의 열연과 활약이 더해져 더욱 빛나는 무대였다. '제주의 학생들이 주축이 된 제주 소재 어린이 뮤지컬'이자 고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이야기를 그린 두 번째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날개''가 지난 17·18일 두 차례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지난해 첫선을 보이며 주목받았던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는 올해는 (주)호은아트 주관으로 '날개'란 부제를 달고 대본부터 음악, 연출 등 모든 것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7년 발간된 동화 '괴짜 선생과 꼬마 탐험대'(강순복 지음)를 원작으로 부종휴 선생의 이야기를 재해석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 17일 베일을 벗은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날개''는 푸르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며 삶을 마음껏 탐험하기를 바랐던 고 부종휴 선생과 용감했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호기심 많은 딸 수연이와 안전한 삶을 살길 바라는 엄마. 극 중 대사처럼 "어른들이 두려움이 더 많은 법"이지만 "다시 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건 우리 어른들의 역할"임은 분명해 보인다. ![]() 지난 17, 18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날개'' 공연 장면. (주)호은아트 제공 70여년 전 만장굴을 발견하고 탐험한 고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의 도전·개척정신을 일깨워 줄 교육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가 담긴 노래 가사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타고 관객에게 전달됐다. 특히 "갇혀 있다면 알 수 없고 움직이지 않으면 만날 수 없어... 자유롭게 날아오를 너희들을 생각하면 없던 힘도 솟아나지...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알게 될거야 그 커다란 힘을"이라고 외치던 부종휴 선생의 독창은 짙은 호소력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장 자막 영상이 사용되지 않았는데, 리플릿에라도 주요 가사가 수록됐다면 가사 전달이 훨씬 자연스럽게 와닿았을 듯 하다. 지난해엔 홀로그램막 등 4개의 막을 사용해 만장굴의 신비로움과 깊이감 등 현장감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무대연출이 돋보였는데, 올해 공연은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영상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면서도 배우의 움직임과 연동하는 위트있는 구성으로 시각적 볼거리를 더했다. 오케스트라 피트까지 무대를 넓혀 관객과 보다 가까이서 소통하고, 극 중 배우가 "안녕 친구들"하며 어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객석과 호흡하려 한 점은 좋은 시도였다. 다만, 가족·어린이 뮤지컬로서 어린 관객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색다른 볼거리 및 참여형 콘텐츠 개발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 지난 17, 18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날개'' 공연 장면. (주)호은아트 제공 ![]() 지난 17, 18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 제주시 창작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날개'' 공연 장면. (주)호은아트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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