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장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종후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 [한라일보] 이종후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이 제주도립미술관이 공공 미술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관장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자간담회에서 신임 이 관장은 "사실 답은 명확하게 나와있다. 공립미술관이기에 공공성 부분이 우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공성 확립'을 위해 교육 등 도민 향유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 제주미술사 정립, 제주 미술인 아카이브 및 역량 강화 등을 역점 추진하겠다는 운영 계획을 밝혔다. 내년 개최될 제4회 제주비엔날레 예산 삭감과 관련해선 확정된 예산 외에 적극적으로 유관기관이나 협찬을 통해 조금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내년 제주비엔날레는 행사 운영비 11억5500만원 외 시설비를 더해 약 13억원의 예산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개막해 올해 초까지 진행된 제3회 제주비엔날레에 투입된 예산은 18억5000만원이었다. 도립미술관은 이달 중 비엔날레 자문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내년 1월 중 예술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막은 내년 11월 쯤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도립미술관이 '프로젝트 제주'라는 8억 예산을 투입한 또 하나의 국제행사를 지난 2021년부터 격년제로 치르면서 제한된 예산 아래 제주비엔날레와의 병행 개최 여부 등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관장은 "제주비엔날레와 프로젝트 제주는 분명히 지향점이 차이가 있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주비엔날레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과 별도의 조직위원회 없이 도립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운영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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