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의 비만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비만율 지역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주요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제주지역의 주요 '건강행태 영역' 조사 결과를 보면 비만율(자가보고)은 36.1%로 전년 대비 0.4%p 감소했지만, 17개 시·도 중 제주도가 여전히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체중조절 시도율은 62.7%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으며 전국은 전년(66.1%)보다 0.7%p 증가한 66.8%로 조사됐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3.7%로 전년 대비 2.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24.2%)보다 1.0%p 증가한 25.2%였다. 걷기 실천율은 41.0%로 전년 대비 5.7%p 증가했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은 전년(46.8%)보다 0.6%p 증가한 47.4%였다. 영양표시 활용율은 85.5%로 전년 대비 3.0%p 감소했으나, 전국은 전년(84.3%)보다 1.7%p 증가한 86.0%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율은 19.1%로 전년 대비 2.8%p 감소해 개선추세를 보였으며, 전국은 전년(19.7%)보다 0.4%p 감소한 19.3%로 조사됐다. 월간 음주율은 53.8%로 전년 대비 3.5%p 감소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14.0%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은 전년 대비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3.5%로 전년 대비 1.5%p, 우울감 경험률은 5.1%로 전년 대비 0.6%p 줄었다. 제주지역의 '만성질환 관리 영역' 조사결과를 보면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은 18.6%로 전년 대비 1.9%p 감소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30세 이상)도 6.3%로 전년 대비 1.7%p 감소했다.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전국 대비 크게 증가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75.6%로 전년 대비 4.7%p,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71.1%로 전년 대비 8.8%p 증가해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8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그 내용을 정책 수립과 시행에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다.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752명(제주 5,029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145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제주지역에서는 2,784가구·5 02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좋은 지표는 더 좋게, 나쁜 지표는 개선될 수 있게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