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돌봄사업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라일보] 기존 시설을 포함 내년까지 서귀포시지역에 들어서는 다함께돌봄센터는 총 5곳.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방과 후 초등학생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 공간 확보의 어려움으로 특정 지역에 쏠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는 대륜동 피어나리 다함께돌봄센터(2021년), 대정읍 몽생이 다함께돌봄센터(2022년) 등 2곳이다. 이달 중엔 도토리 다함께돌봄센터가 대륜동에 문을 연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칭 '동홍동 다함께돌봄센터', 하반기에는 '대륜동 다함께돌봄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1~2호점은 20명 정원이고 3~5호점은 35명을 모집해 운영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2020년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제주지역 초등 방과 후 돌봄 체계 연구, 행정안전부의 빅데이터 활용 돌봄 수요 예측 등에 의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조성해 왔다. 당시 설치 필요 지역으로 대륜동, 서홍동, 대정읍, 동홍동, 대천동이 제시됐고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다함께돌봄센터가 운영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5곳 중 3곳의 소재지가 혁신도시 등이 자리한 대륜동이다. 보건복지부의 다함께돌봄사업 지침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관내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수요를 고려해 설치·운영하되 지역 내 공적 돌봄서비스 현황, 각 지원 사업 간 연계를 감안해 다함께돌봄센터가 균형있게 분포되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했으나 서귀포시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서귀포시는 이에 대해 다함께돌봄사업 특성상 무상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이 갖춰져야 하는 점을 꼽았다. 국비가 지원되는 운영비, 인건비 외에 임대료를 댈 수 없어서다. 원도심권인 서홍동에도 돌봄 수요에 맞춰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하려 했지만 마땅한 공간이 없다고 했다. 반면 대륜동은 초등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가 많고 아파트 공용 시설 무상 제공, 서귀포시에서 신축 중인 건물 내 입주 등 여건이 맞아 설치를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대륜동에는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 시설이 없다. 다함께돌봄센터 대기자를 해소하고 인근 대천동까지 수용할 수 있어서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며 "다른 지역의 경우 돌봄 수요가 있더라도 도시재생 관련 리모델링이나 복지관 건립 시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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