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니언
[열린마당] 아파트 화재는 대피요령 숙지가 최우선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입력 : 2023. 12.20. 00:00:00
아파트는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생활공간으로,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아파트는 구조적,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용도의 시설보다 화재 위험성이 높고 대피 안전성은 취약한 상황이다. 아파트 화재 시 대부분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아파트는 다른 층으로 연소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기가 계단이나 복도, 승강로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어 대피가 쉽지 않아 인명피해의 위험이 크다.

실제로 올해 3월 수원시 아파트 1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계단실로 연기가 확산된 상황에서 10층 세대 내로 화염, 연기가 확산되지 않았으나, 계단으로 대피 중 연기흡입으로 입주자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

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으로, 현관 입구 등에서의 화재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피 공간이나 경량 칸막이 등이 설치된 곳으로 이동해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세대나 복도, 주차장 등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본인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세대 내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하고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아야 한다. 그러나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는 경우라면 집에서 불이 났을 때와 같이 대피공간으로 이동하는 등 각각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파트 화재는 다수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국민 모두가 화재 시 대피요령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강경부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