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제주시 원도심을 흐르는 산지천의 수질오염이 두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행정의 미온적 태도로 오염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문제다. 백금탁기자 [한라일보] 속보=제주시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산지천의 수질오염에 따른 본보의 지적(12월 11일자 4면 '제주도심 대표 하천 산지천 악취 '풀풀')과 관련, 강병삼 제주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조속한 정비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20일 주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는 산지천 수질오염과 관련해서는 ▷신속한 하천 준설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방류수 배출 지도 점검 강화 ▷관로 정비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근원적인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해 청정 제주 이미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펼쳐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본보는 원도심을 흐르는 대표적 하천인 산지천이 최근 생활폐수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고 악취가 발생하고 있으나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두달째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11일 산지천광장 밑 산지천의 수질오염 현장. 여기에 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하면서 핵심대상지로 정한 산지천에 대한 정부의 현장조사가 이날 이뤄지면서 향후 문화도시 승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문제다. 서울의 청계천 복원의 벤치마킹 장소였던 산지천의 오염된 현재 민낯을 보여 득이 될 게 없는 처지다. 시는 지난 9일 현장에서 산지천의 물을 채취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다만 현재까지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육안으로도 오염범위가 확대돼 조속한 준설작업과 함께 관로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산지천 #수질오염 #관로정비 #청계천 복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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