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해산 노지감귤 5㎏당 평균가격이 1만원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감귤 조수입 1조2000억원 시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현재까지 2023년 산 노지감귤 5㎏당 평균가격이 동기간 2022년 산 평균 가격 8000원~8500원 대비 약 30% 높은 1만원~1만1000원대를 형성하며 1997년 감귤가격 조사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5㎏당 노지감귤 최고 가격은 2022년 산 전체 평균가격 9300원이었다. 2023년 산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42만6000t으로 전년 생산량 42만9000t 대비 약 1% 감소했다. 제주도는 올해산 감귤 가격 호조세의 이유로 생산량 감소와 고당도·고품질 노지감귤 유통, 겨울철 타 과일 작황 부진으로 인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감귤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2월 20일 현재까지 노지감귤은 도외 상품 12만4000t이 출하됐으며 수출 물량과 군납 물량 등까지 포함하면 총 22만5000t이 출하돼 출하율은 52.7%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도는 연말 특수 등으로 이달 말까지 노지감귤 총생산량의 60%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감류의 출하가 본격화되는 2월 초까지는 노지감귤의 가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1일 새벽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방문해 감귤 유통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비롯해 감귤 주산지 농협조합장,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장, 미래감귤산업추진단원, 감귤출하연합회 사무국장 등과 함께 가락시장 내 법인별 경매현장을 찾아 감귤 유통현황을 파악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는 감귤 가격조사 이후 노지감귤 평균가격 최고가를 경신한 뜻깊은 해"라며 "우수한 품질의 감귤품종 보급과 철저한 규격 외 감귤 유통 차단으로 제주 감귤이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인 대표들은 노지감귤의 좋은 가격대 형성을 위해 만감류의 출하시기에 대한 제주도정의 조절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같은 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경제정책협의회 인사말에서 가락시장 현장 방문을 설명하며 "감귤유통조례 제정 이후 노지감귤 가격이 높게 형성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 감귤 조수익은 기다려봐야겠지만 지난해 1조원을 넘긴만큼 이런 추세라면 올해 1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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