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울과 관련되거나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정겹고 따뜻한 책들을 묶어봤다. # 따뜻한 웃음 가득 담은 선물 보따리 '어쩌다 산타' 살금살금 토끼네 집으로 들어간 여우는 온 집 안을 휘젓고 다니며 털모자, 외투, 털장화 등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낸다. 먹을거리를 찾아 들어간 부엌에 갔다가 토끼 가족에게 들키고 만 여우는 상황을 모면해 보려고 자신을 '산타'라고 소개한다. 어딘가 수상한 점이 가득한 산타와 토끼 가족은 꿈에 그리던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까.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해줄 '어쩌다 산타'(박성익 지음, 책읽는곰 펴냄)는 크리스마스의 정신에 걸맞게 알고도 모른 척 여우에게 관용을 베풀어 준 이야기다. 1만4000원. # 오감 자극하는 겨울 그림책 '겨울의 코트를 만들러 가요' 밤새 내린 눈으로 새하얗게 변한 세상. 겨울옷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엄마는 당장이라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사키를 보며 고민에 빠지고, 사키를 데리고 다락방으로 가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엄마의 겨울 상자'를 연다. 눈에 들어온 빨간색 코트. 작은 사키에겐 너무 큰 코트를 수선하기 위해 엄마와 사키는 양장점으로 향한다. 1만4000원. # 겨울의 추억 선물해 주는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밤새 내린 하얀 눈과 함께 찾아온 수수바의 눈사람 친구. 눈사람 친구랑 눈썰매도 타고, 얼음낚시도 하고, 눈발자국 그림도 그리며 추억을 만들어간다. 눈사람 친구를 통해 추운 겨울날 추억을 선물해 준 고마운 친구 또는 그리운 누군가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1만5000원. # 평범한 생각을 뒤집는, 엉뚱하고 자유분방한 '폴링 업' '위로 떨어지다'라는 뜻의 '폴링 업(Falling Up)'은 생각을 뒤집고 비트는 책의 정신을 담고 있는 제목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시+그림'책 '폴링 업'(지노 펴냄)엔 미공개 유작 12편을 포함해 총 156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신발 끈을 밟는 바람에 몸의 균형을 잃고 하늘 위로 둥둥 떨어져버린 어린아이의 눈에 보인 세상이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보자. 한 번쯤은 세상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길 권하는 저자가 초대하는 세상에서 특별한 경험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김목인 옮김. 2만2000원. # 마법 같은 모험으로 초대 '행복한 그곳' 브리타 테켄트럽은 책 '행복한 그곳'(봄봄 펴냄)에서 서정적인 글과 화려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달콤한 잠을 부르는 환상적인 세계로 초대한다. 김하늬 옮김. 1만5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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